전일 국내 증시는 지수간 등락이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증시가 휴장을 앞둔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KOSPI 1,420P선을 소폭 하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만이 매수세를 기록한 가운데, 호재성 테마주 부각에 따른 순환매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뚜렷한 매수주체 및 주도주 부재 현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호조와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매수주체 부재로 인한 수급 불균형 개선 여부는 올해 고점인 KOSPI 1,464.70P선을 돌파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판단된다.
일단,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강보합권으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양호한 매물소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금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외부 요인을 배제한 체 내부적인 요인과 수급 여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일 한국은행이 긴급 회의를 통해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부동산 경기 및 경제 전반적인 리스크 감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물론, 지급준비율 상승은 은행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서민들의 가계대출을 고려하여 금리 인상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을 통해 투기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렷한 주도주 및 수급주체 부재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순환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미국 증시 휴장 여파로 국내 증시는 내부 여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업종별 순환 상승을 통해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자산주와 실적 호전주 그리고 턴어라운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