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지수간 등락이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현물 매도로 장중 KOSPI 1,400P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국내기관 및 개인들의 저가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KOSPI 1,400P선 지지력을 시험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5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혼조세 및 수급주체 부재 현상 둥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 주 들어 미국 증시가 지수간 등락이 엇갈리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거시지표 대부분이 다음주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주 중반(23일) 미국 증시가 ‘추수 감사절’로 휴장이 예정되어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IT업종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나스닥지수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경우 양호한 매물소화 과정을 통해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의 흐름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본 증시의 흐름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흐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 10월 24일을 고점으로 급락세를 기록하며 주요 지지선들을 차례로 붕괴시키고 있다. 물론, 최근 일본 증시의 경우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에서 철저히 소외되며 국내 증시와 동조화를 나타내지 못했으나 이번 주 들어 미국 증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장중 국내 증시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한편, 지난주 후반부터 매수 강도를 줄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결국 매도세로 돌아서며 소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이 기대했던 수급주체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다만,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양호한 흐름으로 국내 IT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꾸준히 유입시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해 불 때, 국내 증시는 KOSPI 1,400P선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거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짧은 수익률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