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주요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KOSPI 1,390P선을 상향 돌파했고, 코스닥시장도 반락 하루 만에 600P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이벤트를 무사히 넘긴 국내 증시가 KOSPI 1,400P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옵션만기일을 맞아 우려되었던 금리 결정 등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일단, 미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의 승리로 부시 정부의 대북 강경 재제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핵 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국내 증시의 리스크 요인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다만, 민주당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미국이 추구하던 기존의 정치적, 경제적 색체가 변화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증시에서의 업종별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정부당국의 부동산 억제정책 강화가 예상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금번 금리 동결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안정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다. 다만,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재제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반면,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 공세가 지속했지만 IT업종에 대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IT업종의 하락 압력 완화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IT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 완화가 기조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와 현물 매수 반전 등은 선행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는 KOSPI 1,400P선 돌파를 위한 매물 소화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한편, 이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를 염두에 둔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