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고, 코스닥시장은 600P선을 지지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가 미국發 훈풍으로 KOSPI 1,390P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던 미국 증시가 단숨에 12,000P선을 회복하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을 틈탄 외국인들의 투기적인 선물 대응으로 웩더독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단,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며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다우지수의 경우 단기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등 조정 기간이 연장되는 조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단숨에 12,000P선을 회복하며 이러한 우려감을 완화시키고 있다. 또한, 나스닥지수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경우도 단기적으로 이탈했던 주요 지지선들을 모두 회복한 점에서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미국 증시의 반등 요인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기업인수 합병 등 호재성 재료에 기인한 만큼 주요 지지선에서의 추가적인 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미국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경기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할 만한 확실한 근거 제시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내부적으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특히, 과대한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 수준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기적인 매매 대응을 감안한다면, 방향성을 예단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가 미국發 훈풍으로 우호적인 시장 흐름이 전개되고 있지만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와 투기적인 선물 대응 등 수급 여건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국 중간선거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흐름에 주목하는 한편, 옵션만기일을 전으로 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