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으로 KOSPI 1,380P선 돌파에 성공했고, 코스닥시장도 사흘 연속 상승하며 600P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KOSPI 1,380P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과 국내 경제지표 호전 등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낙폭과대에 따른 IT업종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도 지속 등 수급 개선이 미진한 만큼 KOSPI 1,380P선 안착 확인 과정은 필요해 보인다.
일단,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10월 ISM 제조업지수가 51.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작년 5월 기록한 최저치(51.4) 밑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물론, 금번 ISM제조업지수의 하락이 일부 산업 부진에 국한된 만큼 전반적인 산업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감을 확대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별다른 조정기간을 없었던 만큼 금번 경기지표 확인 과정은 조정의 명분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들이 예상외로 부진한 상황이어서 미국 GDP 성장률 둔화로 촉발된 경기 둔화 우려감을 해소할 만큼의 충분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주후반 예정된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 연장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월 산업활동동향 및 10월 수출 등 국내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수출기업 네고 물량 증가로 원/달러 환율이 940원대를 하회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및 수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가 KOSPI 1,380P선을 중심으로 안착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주 위주의 선별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