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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 유가의 반등 등으로 월간 수익률의 플러스 전환에 실패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KOSPI는 전주말대비 4.85P(0.36%) 상승한 1,369.09P를 기록했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전 수준을 만회하지 못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도 전주말대비 1.45P(0.25%) 상승했지만, 590P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586.10P로 한 주를 마쳤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는 한가위 연휴, 북한의 핵실험 강행 등으로 뒤숭숭했던 10월을 뒤로 하고, 11월을 맞이하게 된다.
11월 국내 증시는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충격으로 단절되었던 상승 흐름을 복원하며 작년말 주가 수준 이상의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는 10월 중순 V자형 급반등에 따른 과매수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월초 기간조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조정 흐름은 지난 10월초 북핵 충격 이후 강한 주가 복원력을 보여주었던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KOSPI 1,350P선에서 제한될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지난 9월과 10월중 상향 돌파에 실패했던 KOSPI 1,380P선(2005년말 종가 수준)을 상향 돌파하며 안착에 성공할 경우, 1,400P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6월과 7월에 두 차례 2005년말 종가(2,205.32P)를 상향 돌파 시도에 실패한 이후 조정 흐름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9월에 상향 돌파한 이후 2005년말 종가대비 8%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월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을 꼽을 수 있는 반면, 북한의 핵실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미국 증시(다우지수)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특별한 조정없이 상승하면서 누적된 피로로 인해 단기 조정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국내 증시내 투자심리에 호의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증시의 월초 행보는 오는 7일 중간선거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다소 불투명하지만, 지난 2002년 중간선거 이후 상승 랠리를 전개했던 경험을 감안한다면 상승 추세는 유효해 보인다.
그리고 미국 증시는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을 겨냥한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경험적으로 지난 1950년부터 2005년까지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미국 다우지수의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32차례 상승장이 시현되었다.
특히 최근 14년간 추수감사절 이후 다우지수가 하락장을 전개한 경우는 5차례(1992년, 1996년, 1998년, 2002년, 2005년)에 불과했다.
그리고 11월에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공개가 마무리되지만, 지난 2/4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이후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 복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북한의 핵실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11월에도 국내 증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간의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이 모색되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를 완화시켜주고 있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등 대북 관련 주요국들의 제재 수위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내 투자심리를 제한할 것이다.
한편 11월 국내 증시는 수급 측면에서 ‘국내기관의 순매수 對 외국인의 순매도’ 구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기관은 주식형 수익증권, 변액보험 등 간접상품으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매수주체로써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이에 반해 외국인의 경우 북한의 핵실험 이후 단수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매수세를 유입시키기도 했지만, 적어도 국내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미국 증시의 상승, 미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중국공상은행의 IPO 종료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 유인도 크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하면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내 투자 심리를 제한하는 한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11월에는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을 우려하기 보다 저평가된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 관점에서의 대응을 통해 향후 상승장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