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반전은 위험자산 선호 위축을 이끈 대외 변수 위력이 완화되는 시점
유로지역 재정위기 재부상과 상품시장 급등락 영향으로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에서 비롯된 펀더멘털 의구심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글로벌증시 조정양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보수적인 매매패턴도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외국인 누적순매도는4거래일 동안2.3조원을 상회한다. 내부 유동성 보강으로 하락압력은 축소되겠지만 KOSPI 추이와 외국인 매매 사이의 높은 연관성을 감안할 때 수급측면에서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연속성을 확보한 의미 있는 반전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이끈 대외 변수가 완화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다.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그리스 문제, 해결과정에서 난관 예상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그리스 문제 역시 호재로 작용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17일 EU재무장관회의에서 포르투갈에 대한78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이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되었다. 유럽재정안정메카니즘(EF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구제금융 지원규모의2/3를 분담하고 나머지1/3은 IMF가 분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그리스 추가지원 결정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1100억 유로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는760억 유로의 자산매각, 재정감축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약속한 상태이지만 적자감축 노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U와IMF 간 채무상환 조건을 완화하는 추가조치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지급불능 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호재성 재료가 부재하지만 악재 반영도도 높아진 상태, 추가하락 제한적
다만 고점대비120pt 이상 조정으로 악재 반영도가 높아졌고, 수급선이 위치한60ma가2070선 중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도 또한 기조적인 이탈보다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일시적인 매도 우세에 무게가 실린다. 경험적으로도 추세가 살아있는 국면에서 예상보다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면 이후 낙폭을 능가하는 강한 반등이 수반되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술적 반등을 노릴 경우 낙폭과대주가 우선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종목들은 시세 연속성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가격부담을 덜어내고,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기존주도주를 여전히 매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또한 차기주도주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IT 업종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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