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및 투신 순매도, 외국인 순매수 매매 형태 반복된 전일 코스피
삼성전자가 하락 했다면 코스피 하락폭은 컸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 순매수가 전일에도 유지 되었다면 코스피는2,300P에 근접했을 것이다. 전일 코스피에선 외국인 순매수(6,885억원), 투신 순매도(2,340억원)의 매매 형태는 이전과 변함 없었지만 개인의 순매도(4,327억원)로 인해 변동성을 키우며 0.40P 상승한2,206.70P 로 소폭상승 마감 하였다. 코스피 전체로도 그렇지만4월 들어 주도 업종 내 주요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의 장중 변동성이 중소형주 움직임처럼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면 자동차, 화학업종 주도의 상승으로 인한 단기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과거와 비교할 지수 범위를 넘어서 있는 사상 최고치의 코스피에 대응할 내재된 경험이 부족해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
아직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개인의 순매수도 최근 두드러지지만 투신의 매도는 지난3/21일 이후 전일 까지 지속(55,055억원)되고 있는 상황, 2007년 상승 시기에 다소의 탐욕이 바탕이 된 조급한 투자심리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 그리고 대략적 주가수준 평가의 의미에서 화학과 자동차 업종12개월 예상PER가 fn guide 기준 대략13, 11 정도인 상황(참고: 12개월 예상PER LG화학16.49, SK이노베이션9.86, S-Oil 10.96, 호남석유9.62, 한화케미칼12.45, 현대차11.20, 기아차10.77)을 고려해 볼 때, 짧은 기간 내 상승이라는 ‘기간 측면의 부담’은 있겠지만, 기업이익과 매매주체 그리고 투자심리 측면에서 본다면 ‘과열’이라는 표현은 아직까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현재는2007년의 코스피 전고점 이라는 허들을 넘기 위해 열심히 뛰어오는 과정에서 미국 금융위기, 유럽재정 위기, 인플레이션 우려, 북아프리카, 중동지역 시위, 유가상승, 그리고 일본 대지진 이라는 여러 요소로 인해 허들이 높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게 허들을 넘고 나서 다소 당황하고 있는 심리상태, 즉 허들을 제대로 넘었는지, 넘었다면 잠시 앉아 쉬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하는지, 아니면 앞에 있는 또 다른 허들을 향해 계속 달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를 잘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보인다. 판단의 근거 찾기가 어려운 점은 허들을 넘고 서있는 현재의 지점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허들이 낮아 졌기 때문에 쉽게 넘은 것이 아니라 다리가 길어지고 근육이 증가(기업실적, 경쟁력 강화, 일본지진 돌발 변수)했기 때문에 그것을 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더 달릴 수 있는 에너지 여부와 명분만 있다면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과 외국인 매수
상승 에너지는 매매 주체의 움직임에서 결정 되는데 현재 코스피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최근까지 대략적인 외국인 매수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선 몇 번 언급했지만,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6월 종료 예정인 미국2차 양적완화정책 이후의 외국인 움직임에 대해선 몇 가지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략3차 양적완화정책 가능성은 낮다는 것과2차 양적완화정책 이후FRB가 보유채권을 만기연장 하지 않는 것이 글로벌 유동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아직6 월 까지는2개월이 남아있고 70% 정도의 펀드, 30% 정도의 연기금 자금으로 구성된 미국계 자금과95%이상의 국부펀드 자금으로 이루어진 중국계 자금의6월 이후 매매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도 양적완화정책 종료를 이미 고려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금리인상 여부가 중요) 5월에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다면 자금은 중. 장기 자금의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유입되지 않더라도6월 이전 국내 유동성의 본격적 유입 전 까지 차익실현은 제한적일 것은 분명해 보이고, 적어도6월 이전 외국인 매매 측면에선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주식형 펀드와 랩 어카운트
코스피의 더 큰 상승에너지는 투신과 개인의 매수에서 찾아야 하지만 아직 풍부한 시중 유동성의 본격적인 유입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2010년 하반기부터 랩어카운트 계좌를 통한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하더라도, 랩어커운트와 주식형 펀드는 투자기간 및 매매형태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를 랩어카운트가 전부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은 될 수 없다. 상승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선 역시 주식형 펀드로 유동성이 유입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공감하고 필요로 하는 주식형 펀드의 다양성(투자 형태, 기간, 수수료 구조 등에서)을 더욱 확대시켜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들의 적극적 움직임이 필요한 국면이다. 부동산 시장과 물가 상승이 주식평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막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주식형 펀드 상품 경쟁력 자체를 높이는 것 또한 차선책으로 필요하다.
반면 랩어카운트 계좌를 통한 유동성 유입은 꾸준하게 진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랩어카운트 상품 또한 고객의 장기 투자와 매매의 안정성을 유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한 투자자문사, 판매사, 랩어카운트 상품 자체의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스피 상승의 에너지원으로서, 그리고 외국인 차익실현 시 코스피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매주체 측면에서의 상승에너지는 본격적인 발산은 아니지만 꾸준히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게 하는 풍부한 잠재적 유동성이 코스피로 이동할 수 있는 계기가 문제일 뿐 상승 에너지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경기전망과 환율에 따른 하락 요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와 주도업종 차별화에 의한 상승이 지속 되면서 코스피 상승의 기반이 되었던 펀더멘털에 대한 논의가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과 더불어 조금씩 나올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상승의 명분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2분기 기업실적 고점 이후 실적 개선 세 둔화 및 물가상승 지속 그리고 환율하락에 따른 몇 가지 변동성이 그 바탕에 있는데 하반기 기업실적 둔화 우려는 글로벌 경기 흐름을 보면서 살펴봐야 하겠지만 아직 낙관도 우려도 할 필요가 없는 중립적인 시점으로 보이며 물가상승 우려 또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 이지만 경제에 직접 미치는 영향력 보다는 구매력 감소로 인한 국내 유동성 증시 유입 지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더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이고 여기(유동성 유입)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지표인GDI(국내 총소득) 가2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 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물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는 이미 피부로 느껴질 수준의 상황이 지표화되어 나온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는 않다.
결국 반복하게 되지만 환율이 현재로선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변수로 보고 있으며, 전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1,079.50원으로1,080원 밑으로 내려갔다. 추세는 몇 번 언급한바 있지만 하락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이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이 뒷받침 되지 않을 상황과 달러대비 위완화 절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달러화 가치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본다. 여기에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제시할 수는 없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 감소해소, 미국 기업실적 증가를 위해 달러화 약세를 통한 수출증가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기 때문에 정황상 생각보다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가능성은 항상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적완화정책 종료 이후 유동성 감소 와 원달러 환율 하락은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한 대응력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상승의 명분 측면에선 급한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을 제외한다면 기존의 상승을 폄하할 만한 다른 요인들이 없다고 보이며, 현재 2분기 상승 명분이 없다는 것은 코스피 재평가가 어렵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코스피 재평가 가능 여부가 역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코스피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에너지와 명분이라는 시각으로 보았을 때 멈추기 보다는 계속 움직여 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보고 있으며, 그것은 현재로선 업종 순환매를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화학 업종 하락, 건설, 금융, IT업종으로의 순환매
화학, 자동차 업종의 하락이 나왔고 건설, 금융, 유통, IT 업종의 상승이 두드려졌는데, 주도업종의 하락, 소외업종의 추세적 상승으로 바로 연결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외 업종으로의 매수 확산은 분명 코스피 상승 추세 유지 및 재평가의 명분이 될 수 있으며, 금융과 IT, 건설, 기계 업종으로 2011년 이후 투신의 매도가 집중(금융 23,095억원IT 13,699억원) 되었던 것을 감안해 보면, 당분간 매수가 꾸준히 유입된다 하더라도 가격적, 심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 들 업종의 상승은 코스피 재평가의 기반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 경험이 없을 때에는 불안할 수 있지만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