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과 FOMC 경계감으로 KOSPI 속도조절
특별히 호재나 악재가 부상하지 않는 가운데 KOSPI는 직전 4거래일 동안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주중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에 따른 투신의 매도세가 지속되었고, 외국인 역시 장 종료 직전까지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개인 매수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상승과정에서 수반되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단정할 만한 뚜렷한 시그널이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중요한 펀더멘털 상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 멀티플 모두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여건을 보더라도 신흥국의 경기회복세가 견조한 모습이고, 미국도 기대 이상의 선전이 경제지표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오히려 이와 같은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QE2 종료를 앞두고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야기할 정도다.
QE2 종료되더라도 긴축으로 급선회 가능성은 낮아
6월 QE2 종료를 앞두고 국내증시 상승 원동력의 한 축을 담당한 외국인 유동성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 여건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정책이 예정대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QE2 종료 이후 정책기조가 출구전략 또는 금리인상 같은 긴축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낮다.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속적인 고용개선을 장담하기 어렵고, 주택경기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2.7% 증가했지만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는1.2%로 안정적인 수준이고, 임금 상승압력도 높지 않다. 따라서QE2가 종료되더라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양호한 경기회복세와 맞물린 기대 인플레 상승으로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제기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주중 FOMC 회의 이후 처음 실시되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변화와 관련된 단서를 찾기 위한 작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주중 FOMC 이변은 없을 듯, 추가상승 가능성 열어두고 긍정적 접근 유지
FOMC회의에서 성명서 문구 변화 여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석에 따라 시장 민감도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정하기 어렵지만 지난 베이지북에서 확인된 경기나 인플레에 대한 판단이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 이상의 새로운 시그널로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과 펀더멘털 여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긍정적인 시장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닝시즌이 절정으로 진입하는 만큼 기존주도주(자동차, 화학)와 함께 차기 후발주로 유력한IT, 철강, 은행 등도 관심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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