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손쉬운 비평의 확산으로 감소하는 창조적 관점의 접근
경험상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을 크게 비평가와 창조자로 구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비율은 대략8:2 혹은9:1 정도로 비평가가 더 많음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 비평적 기질을 가진 사람과 창조적 기질을 가진 사람의 우월성 비교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중요한 점은 두 가지 기질 모두 서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이고 서로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순환성을 가지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점이다. 창조적 기질이 없는 훌륭한 비평가가 없듯이 비평가적 기질이 없는 창조적인 사람도 없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비평 혹은 평가가 너무 쉽게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는 짧은 단문을 온라인이나 휴대 전화를 통해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의견이 댓글, 블로그 혹은 카페 같은 공간에서 빠르게 교환, 확대, 증폭 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 것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 때때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 상대방의 그것과 혼재되어 어떤 것이 자신의 생각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의 말과 정보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비평의 쏠림 현상이 창조적 관점의 접근을 다소 무디어지게 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오래 전부터, 주위의 지인들 중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아주 극히 소수고, 그것도 결혼식 등 특별한 이벤트에 한번 정도 입었던 모습(여성 위주)이 전부이다. 적어도 주위의 지인들에게는 한복은 ‘입는 사람들만 입는’ 옷일 뿐이었다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다. 기모노, 치파오, 아오자이 와 한복을 비교하는 영상이나, 서양인들이 한복을 입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얘기할 때 잠깐 ‘문화적 자존감’을 느꼈을 때를 제외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해 진심으로 얘기 해본 경험도 많지 않다. 영리업체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당시에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생각이나 문화, 시대흐름을 반드시 반영하게 되어있다.
무엇인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게 받아 들여지지 않거나 암묵적인 배제를 당하는 것에는 그 무엇인가에 편견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만약 한복이 그런 것이라면, 한복에 대한 편견은 몇 몇 소수가 아닌 사회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비평은 누가 편견을 드러냈는가 가 아닌 편견 그 자체에 눈을 돌려서, 편견이 감소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해 보는 창조적 접근의 균형감각도 필요하다고 본다.
코스피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투신의 매도이다
주식시장과 다소 동떨어진 듯한 ‘한복’에 대해 소중한 공간을 할애해서 얘기 한 것은, 최근 증시 시장참여자들의 모습에서 위에서 보았던 부분과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3/21일 이후 4/15일 까지 투신은 코스피에서20 거래일 연속 순매도(-32,786억)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2010년3/17~4/20 일간25일 연속 순매도(-38,251억)이후 가장 장기간의 연속 순매도이다. 범위를 좀더 넓혀보면, 2010년1월부터 지난2011년4/15일 까지 총322일 의 거래일 수 중84거래일만 순매수 했고 나머지 거래일은 전부 순매도를 보여 주었으며, 순매도 금액은282,000억원, 순매수 금액은58,000억원 으로 총224,000억원 이 국내 투신을 통해 증시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2007년 코스피 사상 최고치 이후 외국인 매도와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투신의 매도가 지속되었던2010년의 상황과 현재 코스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투신 매도는 그 성격에 있어 같다고 하기 어렵고, 2007년11월 역사적 고점 경신 이후에도 2008년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전 까지 투신을 통해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지만 매수도 꾸준히 이루어진 것을 보아도 그렇다. 따라서 현재 투신의 매도는 차익실현 혹은 리스크 회피라는 단순한 이유로 투신의 매도를 계속 지켜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느껴지고, 예상보다 장기화 될 가능성과 유출된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재유입 되는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는 가능성 또한 있다고 본다.
방향이 정해져 있는 큰 흐름속의 작은 부분보다는 증시의 적응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투신의 매도가 이어지는 것은 몇 차례 언급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와 신규자금 유입이 부진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근접한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선 상당히 중요한 국면이다. 시장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 긴축(4/7일 기준금리0.25% 인상, 연내3회 추가 인상 전망)과 물가상승(3월 중국CPI 전년비5.4%, PPI 7.3% 상승),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의 유동성 회수 우려, 일본 엔화약세, 엔화 유동성 공급 등의 이슈는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혀있는 상태이고, 정책 당사자들 또한 상황을 보아 가며 정책결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외 변수는 대략 예측 가능한 범주에 들어와 있다. 큰 흐름상 중국의 긴축,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일본 유동성 공급의 큰 흐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 현재의 국면은 이러한 큰 흐름속의 작은 변화들 보다는 (그러나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언급하고 평가하는), 이런 환경에서의 국내 증시 적응력, 매수 주체로 보는 국내 업종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이고, 보다 창조적 시점의 접근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매수와 일부 투신의 매수가 유입된다면 코스피2,300P 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코스피 목표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의 추가 상승여부를 먼저 보는 선후관계가 필요한데, 화학, 자동차, 조선 업종의 상승은 외국인 매수를 중심으로 개인 매수(최근 국내유동성 유입의 절반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는)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종의 상승은 꾸준히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도 업종의 상승추세가 이번 주 에도 보여진다면 2,180P~2,200P까지 상승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투신의 매도가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신의 매도가 주식형 펀드 상품자체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ELS, 해외투자펀드, ETF, 랩어카운트 같은 대체 상품이 에너지 분산과 유동성 유입의 주도적 창구가 되고 있는 것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장기화가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이라면 고액자산가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고, 일반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는 기본적 형태의 움직임이 나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 경우 코스피 목표지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가 가지는 보편성과 장기성과에 대한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어 기본적 투자
상품으로 다시 인식되고, 부동산 시장과 별개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코스피 목표지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긴축과 물가상승은(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이 기반이 된) 당분간 국내 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보다는 당분간 소비재, 중간재 수출 지속이 가능한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투자 외국계 자금의 국적 다양화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긍정적 요소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및 외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반은 적어도 2분기 까지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2,180P~2,000P 부근까지의 상승을 예상하며, 주도업종의 추가 상승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