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사상 최고치 거듭 경신, 단기급등에 따른 템포 조절은 언제든 가능
짧은 숨고르기 이후 KOSPI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불과 보름 정도 만에 장중 저점 대비250pt 달하는 빠른 반등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템포 조절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다. 그러나 템포 조절이 나타나더라도 차익매물을 원만히 소화해내며,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 악재들의 위력은 희석된 반면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W자형 반등을 이끈 매수주체는 단연 외국인이다. 최근 위험자산 선호 재개나 신흥국과 선진국간 리밸런싱 완화, 그리고 신흥국의 긴축강도 약화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유동성이 이끄는 상승흐름은 유효할 전망이다. 시장이 우려하는 달러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QE2가 종료되는6월말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있다. 여기에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할 경우 당사가 예상하는 분기중2,300선 도달이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고점 경신과 맞물려 부각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된 이유
한편 역사적 고점 경신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분분한 상태이다. 2008년9월 이후 처음으로1,100원대를 하향 이탈한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강세가 진행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첫째,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되면서 한국으로 자금유입이 급증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일환으로 선진국 통화대비 원화는 약세를 보였는데, 최근 불거진 복합악재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한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화강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외환당국이 고환율을 유지하려는 기존 스탠스에서 한발 물러나 환율 하락을 용인하거나 강력히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출중심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직·간접 경로를 통한 외환당국의 인위적 개입 효과로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경기회복이 진행된 구간에서도 원달러 환율1,100원은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기에서 물가로 정책 우선순위가 바뀌어 금리인상이 단행되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5% 에 육박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 통제 수단으로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이라는 시각도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추가적인 원화강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 원화강세 수혜주 및 실적주 관심
적정수준을 벗어난 원화강세는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및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무역수지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에 대한 보편적 인식 역시 기업이익 감소나 경기둔화 측면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원화강세로 인한 주식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환율은 방향성보다 속도가 더욱 중요한데,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짧게는 주중 ECB 정책금리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달러 약세가 포착되고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가 종료되면 달러화 반등이 예상된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환율 하락을 완만하게 할 수 있다. 다만 환율변수가 시장흐름을 좌우하지는 않더라도 업종이나 종목별 선호를 판가름할 수 있는 만큼 완만한 원화강세와1분기 실적을 동시에 고려해 금융(은행 및 보험)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 동시에1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화학,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IT, 철강 등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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