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이슈로 그간 가리워졌던 해외사업 모멘텀에 주목할 때
지난주 공시를 통해서 ㈜온미디어 인수계약 체결을 발표하였다. 인수가격은 4,345억원에 오리온 및 특수관계자 지분 55.2%를 인수키로 하였으며, 인수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 2,500억원에 외부자금 약 1,8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가격 적정성 여부, 미디어 사업 진출에 대한 시너지효과의 귀속주체 여부 등 ㈜온미디어 투자 건은 그 동안 주가의 걸림돌이었지만, 금번 계약 체결로 인수여부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그 간 M&A 이슈로 가리워졌던 해외사업 부문의 높은 성장모멘텀이 향후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09년 동방 CJ의 취급고는 약 4500억원으로 115% 성장이 예상되며, 24시간 전용채널이 개시되는 2010년에는 취급고가 6,500~7,000억원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익구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범방송 중인 인도시장도 내년 상반기에는 방송이 전파될 예정인 점도 해외사업에 대한 성장동력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단기적 자금부담보다는 중장기적 시너지효과에 중점
㈜온미디어 인수에 대한 의미는 단기적 자금부담보다는 중장기적 시너지효과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즉 시가총액에 대한 인수지분보다 70% 초과 지급한 1,789억원의 프리미엄 대가를 합병 시너지효과로 회수할 수 있는 가에 대한 논제이다. 종편채널 선정 등 정부의 미디어 정책이 가변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비교우위를 검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결합으로 시장점유율 30%를 초과하는 거대 미디어그룹이 탄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일단 합병으로 시청점유율 확대라는 규모의 경제효과와 판권수입 협상력 증대로 비용절감 효과가 가장 주목받는 점이다. 과거 2000년 이후 시청률 향상을 위한 두 미디어 그룹의 출혈경쟁이 심했기 때문이다. 또한 SO, IPTV 등 플랫폼에 대한 교섭력 증가로 수신료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너지효과의 주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