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이란 고온에서 용해가 안되고 고열에 견딜 수 있는 무기재료로 고온의 열처리를 필요로 하는 공업에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제철 및 제강 등의 철강산업(80% 이상)에서 주로 사용된다. 화학적 특성에 따라 내화물은 산성, 중성, 염기성으로 구분되며 산중성은 고로와 같은 제선설비, 염기성은 전기로와 같은 제강설비에 주로 사용된다.
조선내화의 주요 제품은 산중성 내화물로 고로(제선) 설비에 주로 사용
현재 국내 내화물 시장은 조선내화(000840)와 포스렉(003670)이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40% 가량 점유하며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선내화는 산중성 내화물을 중심으로, 포스렉은 염기성 내화물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어 양사의 실질적인 경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주요 매출처인 포스코 내에서 고로용 내화물은 조선내화가, 전기로에 사용되는 내화물은 포스렉이 구분하여 공급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내 고로용 내화물을 대부분 점유, 실적 안정성 높아
우선, 조선내화의 가장 큰 강점은 포스코내 점유율이 높아 매출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내화물은 제품의 품질 및 공정의 안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소재인 점을 감안할 때 품질 유지가 중요한 만큼 포스코에 고로용 내화물을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는 조선내화의 입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동사의 사업기반 및 매출의 안정성을 높게 유지시켜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익성 하락이 지속
그러나 높은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우려할만한 부분이다.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로 02년 이후 매출액은 연평균 6.2%씩 성장하였으나 영업이익률은 02년 15%에서 07년 6%로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및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것
이는 전방업체의 가격인하 정책 속에서 알루미나 등 원재료 가격의 상승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제조원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내화물 시장은 해외 업체와 더불어 약 60여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 역시 부분적으로 개방하여 경쟁을 유도하고 있어 내화물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전방 수요업체의 원가절감 정책 등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화물 제품 가격은 제때 인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08년 매출액은 YoY 3.5% 증가하나 영업이익률 하락세 지속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