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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철근 가격 인하는 예상된 수준, 문제는 철근 수요 부진
국내 철근 및 봉형강류 가격 톤당 10~12만원 인하
11월 1일 출하분부터 현대제철은 철근 및 주요 봉형강 제품을 일괄적으로 톤당 10만원씩, 대한제강은 철근 가격을 톤당 12만원씩 인하하기로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철근 가격은 기존 102.1만원/톤(SD300 D13 기준)에서 현대제철은 톤당 92.1만원으로, 대한제강은 톤당 90.1만원으로 인하되었다. 대한제강의 철근 가격 인하 폭이 2만원 가량 높은 것은 국내 철스크랩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스프레드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으로 제강사들의 수익성 하락은 크지 않을 것
국내 철근 가격의 인하는 글로벌 철스크랩 및 철근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근 수요 위축으로 이미 예상된 수준이고 철근-철스크랩 가격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한 철스크랩 가격은 현재 톤당 20만원(중량A기준) 수준으로 최고가 대비 약 70% 하락한 데 비해 국내 철근 가격은 이번 가격 인하로 약 10% 가량 인하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스크랩의 구매-생산 투입 시차(국내 1개월, 수입 2.5개월 적용)를 고려할 때, 수입 철스크랩의 경우 8월 이후 인하된 철스크랩의 투입이 차츰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 환율 하락 효과까지 작용하여 향후 스프레드는 오히려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의 이익은 올 4분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 및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철근 수요 위축은 부담
다만, 가격 인하에도 높은 스프레드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 및 철근 수요 위축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부담이기도 하다. 3분기 이후 국내 건설 수주 및 착공은 부진한 모습으로 건설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반적인 유동성 문제로 건설경기 전망이 수요 부진으로 인한 철근 수요 위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철근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철근 재고 수준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감산을 통한 재고조정의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