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보면 미국, 일본, 유럽 및 중국 등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로의 매출 비중이 91%를 넘어서고 있어 국내 시장의 협소함과 정책 리스크로 인한 매출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다. 동사의 주요 매출처는 미 Sprint, Alcatel-Lucent 외에 일본 KDDI, 유럽 Ericsson 및 한국 삼성전자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
통신사업자들이 직면한 또 다른 고민인 과도한 설비 투자비 절감에 발맞춘 신제품 개발도 강점이다. 최근 통신사업자들은 2G, 3G, 와이브로 및 DM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기지국간 결합 및 광대역화, 다중대역화를 지원하는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사는 타업체에 비해 뛰어난 경박단소화(輕薄短小化) 능력을 이용하여 소형 기지국인 RRH(Remote RF Head Module)를 개발 중이며, 이미 Co-Siting Solution 개발을 통해 기지국 추가 설치 비용 절감을 위한 통신사업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 예상
그러나 동사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08년 상반기 매출 790.9억(YoY 71.5%), 영업이익 184.5억(YoY 92.34%)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지연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스프린트 와이브로 사업의 지연
특히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미국 Sprint사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Sprint사의 2분기 무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나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상반기 계획된 와이브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5월 인텔, 클리어와이어 등과 설립한 와이브로 사업 Joint Venture의 역할이 보다 절실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비 공급은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일본 와이브로 사업 역시 지연될 가능성
또 다른 주요 시장인 일본의 경우도 하반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KDDI 등이 참여하는 UQ Communications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의 와이브로 서비스가 09년 여름 상용화 목표인 만큼 기지국 구축 작업은 빨라야 올 연말에 시작될 것이므로 올 하반기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크기는 대부분 기존 3G 보완투자액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 성장율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투자하는 일본 통신사업자이라 하더라도 계획된 3G 투자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앞서 언급된 폭넓은 기술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통신사업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고 주요 매출처의 설비 투자 역시 다소 지연되었을 뿐 취소되거나 대폭 삭감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본격적인 3G 투자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중국 시장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와이브로 시장 확대도 지속적 외형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성장성에 대한 시험 기간이 될 듯
당사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동사의 성장성 지속 여부에 중요한 시기로 본다. 세계 경기의 침체와 설비 투자 지연, 그리고 글로벌 장비 업체들과의 경쟁이라는 난제를 기존 고객사와의 공고한 협력관계 및 신흥시장 등 추가 매출처 확보로서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2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대표되는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환리스크는 지속적인 체크 필요
매출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동사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증가가 추가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원달러, 원엔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세계 통신 장비 수요의 부진으로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분기 에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의 재현 우려이다. 최근의 과도한 주가 하락 역시 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2분기에는 약 18.8억 규모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발생하였으나 외환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환율 변동에 따라 보유중인 KIKO 및
환변동보험 관련 손실 여부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