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영화에 따른 得과 失은 ‘칼날의 양면’
정부는 지난 11일 공기업 구조조정 관련 1차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일단 동사는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 3차 선진화 계획에 민영화 대상 후보군으로 여전히 포함되어 있는 만큼, 향후 민영화 이슈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영화 여부에 따른 得∙失은 무엇이고,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관점은 바로 동사가 보유한 고급 인적 인프라를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관리 및 개발시킬 수 있는 조직이 무엇인가에 따라 민영화 효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즉 공기업으로서의 신분보장은 GE, 미쓰비시 등 경쟁업체로의 이탈을 막았던 원천으로 인적 인프라를 유지,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방만한 경영의 표적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신규 인력채용 및 인력양성을 등한시 하게 되었으며, 그 만큼 국내외 영업망 확대를 통한 성장의 기회는 제한되었다. 또한 민영화시 기존 수의계약 형태의 독점적 입찰방식이 경쟁입찰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그 동안 발전정비시장 경쟁도입을 위하여 민간 업체에게 할당되었던 수화력 발전 유지보수 부분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역시 기대되는 반대급부이다.
이처럼 민영화의 得과 失에 대한 판단은‘칼날의 양면’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영화시 인수 주체의 역량에 따라 민영화에 따른 기업가치 향배는 결정될 것이다. 즉 발전설비 정비분야에서 동사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은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인적 인프라의 힘이었던 만큼, 인력 풀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및 개발을 시킬 수 있는지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투자의견 Buy로 변경 및 목표주가 상향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변경하며, 목표주가 역시 27,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해외 발전정비 시장에 대한 수주계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최적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이 제시되면서, 원전 정비부분 100%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동사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가치는 커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편 목표주가 상향은 시장베타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 수익률과 원전 추가 건설에 따른 계속 성장률 조정에 근거하였다. 즉 안정적인 사업모델에도 불구하고 상장 후 보호예수물량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주가 변동폭은 확대되었으나, 발전정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기대되는 투자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시장베타 역시 0.7~1.0 에서 0.4~0.5로 축소되었기 때문에 자기자본 수익률 조정(기존 10.85%에서 9.25%로 수정)을 통하여 할인율 과다에 따른 저평가 요인을 수정하였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 10기 추가 건설에 따른 계속기업가치 증가분을 반영코자, 1.99%에서 2.69%로 성장률을 상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