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거래소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820P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영향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일단 국내 증시가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기일 이후의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8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어 오던 내수주들에 대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만한 대안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일 발표된 8월 소비자전망을 살펴보면 내수 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기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향후 내수주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내수 부양을 위한 정책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전일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금융업, 건설업 등 내수주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정부 정책과 향후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가 지속될 경우 제반 경제 지표의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내수주의 국내 증시내 주도주로서의 역할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 금일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내수주의 강한 시장 상승 견인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금일은 5일 이동평균선 회복에 따른 지지 여부에 주목하는 한편, 배당관련주 등 지수보다는 종목별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연우(377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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