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Q16 Review 비주력사업 부진으로 어닝쇼크

- 3Q16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873억원(+36.9% yoy) 영업이익 440억원(+83.4%, yoy) 영업이익률 5.0%(+1.3%p yoy)를 기록해 당사 예상치를 매출액 -8.0%, 영업이익 -12.7%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엔진, 방산 부문의 실적은 무난했지만 비주력사업 부문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 엔진부문: 매출액 2,546억원(-6.1% yoy, -14.0% qoq) 영업이익률 5.4%(+0.4%p yoy)를 달성했다. 2분기 조기납품 증가에 따른 매출확대 이후 분기 평균 수준의 매출액으로 돌아왔다. 수주잔고 증가와 창원 신공장 준공으로 내년 1,0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파트너쉽과 중소형 엔진부품사 M&A 등 성장을 위한 로드맵이 뚜렸하다.  

- 방산부문: 테크윈의 방산 부문은 매출액 1,952억원(+17.5% yoy) 영업이익률 11.3%(+6.4%p yoy)로 호조를 보였다. 마진이 좋은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물량이 매출에 5~600억원 가량 반영되었다. 다만 수출 물량은 3분기 납품이 대부분 완료되어 4분기는 매출이 감소하는 역기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외 신규수주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화디펜스는 매출액 2,090억원 영업이익률 6.6%의 안정적인 달성했다. 6월 연결실적 반영 이후 실적의 한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지분인수 계약이 완료된 한화시스템(구 한화탈레스)는 4분기부터 연결 반영된다. 

- 기타부문: 시큐리티사업부는 매출액 1,540억원(-9.1% yoy)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환으로 무난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률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칩마운터는 매출액 372억원(-17.4% yoy)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했다. 2분기 흑전(매출액 564억원, 영업이익률 1.6%) 이후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업적자로 추정된다. 에너지사업부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률 -22.2%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와 경상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비주력사업 전략 제시가 필요한 시점

- K-9자주포 수출수주 소식이 지연되고 있지만 엔진과 방산 등 주력사업의 성장그림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하다. 반면 3분기 칩마운터와 에너지사업부에서만 -15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주가상승은 작년 그룹사 이전 이후 주력사업의 성장 로드맵 제시와 비주력사업의 실적회복에 따른 우려가 불식된 결과였다. 3분기 쇼크로 비주력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2%, -6.0% 하향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6.5만원으로 수정한다(2017E EPS 3,264원 target PER 20x 적용). 단기 주가급락에 대한 우려 완화를 위해서는 비주력사업에 대한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4분기 한화시스템이 연결실적에 온기 반영되며 주력사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