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국내 증시 Review

 

지난주 국내 증시는 강력한 상승 랠리를 시현했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전주말대비 36.67P(3.29%)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은 전주말대비 14.98P(2.90%)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초 약보합세의 부진을 보이기도 했던 거래소시장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OSPI 1,120P선을 만회했고, 이후 국제 유가의 하락, 미국 증시의 상승, FTSE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거래소시장은 주후반 단기 상승 과대에 따른 부담감으로 장중 조정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기매수세의 유입으로 1,150P선을 회복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초 520P선을 회복한 이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구가하며 상승폭을 530P선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매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거래소시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상승 탄력이 둔화되었지만, 국내기관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30P선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할 수 있었다.

 

거래소시장~ 일양약품, 삼화전자, 교보증권, 동원금속, 삼화콘덴서 등

코스닥시장~ 지나월드, 디아이디, 태광이엔씨, 대성엘텍, 옴니텔 등

 

▣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 및 전략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의 속도 조절이 전망된다.

 

 현재 제반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거래소시장의 상승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한 거래소시장은 RSI가 70%를 상회했고, 20일 이격도가 103.96을 기록하는 등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거래소시장~ 우리투자증권, 삼성전기, LG전자, LG전선 등

코스닥시장~ 휴맥스, 신세계푸드, LG텔레콤, 인터파크 등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탈과 수급 측면에서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해 보인다.

 

우선 지난주 거래소시장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가능하게 했던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산업생산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 증가율이 무려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은행과 전경련의 기업경기조사 결과도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투자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제 유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8월에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하며 올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론 3% 중후반대의 실업 문제 등으로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한 내수 부문의 기여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연말로 갈수록 국내 경기의 회복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

 

거래소시장~ 신세계, 현대백화점, 삼성SDI, 동양기전, 디피아이 등

코스닥시장~ GS홈쇼핑, CJ홈쇼핑, 성우하이텍, 코다코, 나노하이텍 등

 

또한 지난 8일(미국 시간 기준) 미국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분기 중간실적 점검이 있었던 만큼 이번주부터 국내 증시는 3/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게 될 것이다.

주요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거래소시장~ 유엔젤, 유성기업, 신성이엔지, LG생명과학, 현대하이스코, GS건설 등

코스닥시장~ 네오위즈, 휘닉스, 프롬써어티, 우주일렉크로, 휴맥스, 태광, 태웅 등

 

한편 수급 측면 역시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시장~ 한국전력, LG필립스LCD, 현대차, 신세계, KTF 등

코스닥시장~ LG텔레콤, 피케이엘, 파라다이스, 좋은사람들, 한네트 등

 

이상을 종합했을 때 이번주 국내 증시는 상승 속도 조절이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다. 특히 지난주 거래소시장이 KOSPI의 박스권 하단을 1,080P에서 1,100P선으로 상향하는데 성공한 만큼 향후 돌발 변수가 출현하더라도 거래소시장은 동지수대에서 하방경직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주는 향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 강화를 위한 힘을 비축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수와 보유(Buy & Hold)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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