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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 증시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소시장은 개인들이 24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기관의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은 바이오 및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와 음원 및 무선인터넷 등 기타 테마별 순환매가 이어지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일단 국내 증시가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이함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계심 강화가 요구되겠다.
특히 전일 외국인들이 대규모(6,200계약) 선물 매수를 통해 지난(7일) 선물 매도분을 고스란히 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단순히 매수차익잔고의 증가만을 감안하더라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한층 증가되었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 강화되는 등 현물 매수에 대한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된 가운데, 양호한 수급 여건을 중심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와 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던 미국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 수출 및 내수 관련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이 미국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9일(현지시각) 발표될 인텔의 2분기 중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기술적 부담감을 노출하고 있는 미국 증시의 저항선 돌파 시도는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內 개별 모멘텀 보유 종목별 (실적모멘텀, 배당메리트, 자산가지부각)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적극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하고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며 미국 증시를 통한 모멘텀 제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김연우(02-377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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