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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가 주후반 큰 폭의 상승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3개월만에 국내 증시의 반등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5월중 거래소시장은 월초 KOSPI 940P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경계성 차익매물의 출회로 920P대로 되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월중반 이후 거래소시장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KOSPI 950P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을 보였다.
5월중 코스닥시장은 10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로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구가했다. 특히 월후반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되면서 거래대금마저 거래소시장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 시도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 6월중 거래소시장의 경우 추가 상승 여부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KOSPI 960P선에서의 지지 성패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이 KOSPI 960P선에서 지지에 성공할 경우 1,000P선을 향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KOSPI 960P선에서 지지에 성공하더라도 추가 상승 흐름은 매물이 집중적으로 포진된 980P선을 전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거래소시장이 KOSPI 960P선에서 지지에 실패할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930P선까지 되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개월 동안 고유가, 북한 핵문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등으로 인해 조정을 경험했던 국내 증시는 최근 제반 악재들의 영향력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6월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달러 환율이 네 자릿수대로 회귀하며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감과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임박설 후퇴 등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환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 그리고 이는 수출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는 등 국내 증시에 호의적인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러나 제반 악재들의 영향력이 완화되고,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지만, KOSPI 1,000P선의 상향 돌파 등 국내 증시가 강력한 상승 랠리를 시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부재하고, 당초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간의 정치 공방 속에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과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 기존 악재들의 영향력이 재생산될 경우 국내 증시의 분위기가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6월중 국내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는 한편, 상승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