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리스코리아와 국내 알미늄판 시장 양분

동사는 Foil재, Fin재, ConCase재, 건축내/외장재, 방음벽재, 병뚜껑, 전자부품, 주방용기 등의 소재인 알미늄판 및 Foil Stock 등을 생산하는 알미늄 압연업체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동사가 19%, 노벨리스코리아가 77%, 대호에이엘 등 기타업체가 4% 수준이며, 수출과 내수 비중은 약 25:75 정도임.

알미늄 압연산업은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기초소재 산업으로써 1990년대 이후 소득수준의 향상과 수요산업의 호조, 소재개발 등에 힘입어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여 진입장벽이 높음. 현재 국내 알미늄판 생산능력은 연간 69만톤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소비 및 수출수요는 67.5만톤, 올해는 75.8만톤에 이를 전망이어서 수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임.

▣ 창사이래 최대실적 달성할 전망

동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532억원(전년 동기대비 +1.5%), 영업이익 110.8억원(+45.4%), 경상이익 107.8억원(+15.6%), 당기순이익 78.6억원(+12.1%)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였음. 매출은 동사가 이미 지난해부터 생산능력을 사실상 풀가동하고 있어 그 증가 폭이 미미했지만 공장이전작업 완료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임대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 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되었음. 동사의 제품가격이 LME-알미늄 3개월 평균가격과 환율을 고려한 후 톤당 75만원 전후의 롤마진을 붙여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진폭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음.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되었던 대구공장 철거비용, 조일상호저축은행 보유지분의 대손처리,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지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액 3,056억원(YoY +1.8%), 영업이익 199억원(+20.6%), 경상이익 193억원(+21.4%)을 기록,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또한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되었던 조일상호저축은행 지분을 지난해에 모두 대손처리하여 추가 부실의 가능성이 없어졌고, 향후 있을 수도 있는 증자 등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어 계열사 리스크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임.

▣ 자동차부품용 소재사업에 신규진출 예정

  동사는 산업자원부 주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산자부 지원금 17.5억원 등 총 35억원을 투자하여 자동차 열교환기(라디에타 등)용 알미늄 극판 Fin재를 개발할 예정임.

  현재 자동차 열교환기용 알미늄 극판 Fin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산에 들어간다면 생산능력의 한계로 성장성이 제한되고 있는 동사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재무구조 안정적이나 유통물량 부족은 해결과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사는 부채비율 86.6%, 차입금 의존도 39.1%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보유현금도 14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4%에 이르고 있음. 또한 2002년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의 배당성향과 올해 순이익규모를 감안할 경우 올해에도 약 200원~300원 안팎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현 주가수준에서 3.0~4.5% 수준임.

  그러나 동사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3.4배, PBR 0.3배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평균(PER 9.4배, PBR 1.4배)은 물론 철강/금속 업종평균(PER 4.3배, PBR 0.8배) 에 비해서 매우 낮은 상황임.

이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0%를 상회하여 60일 평균 거래량이 약 37,000주 정도에 불과한 등 유통물량 부족이 디스카운트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됨. 또한 유통물량 부족 문제는 회사측에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액면분할 등의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