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hang 문제보다는 불확실성 해소가 더욱더 부각될 듯

 전일 마니커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전환사채 70억원 중 10억원(16.5만주)이 전환된다는 발표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전일 약세는 7월 11일 전환되는 10억원 보다는 남아있는 60억원에 대한 overhang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overhang 문제가 대두되겠지만, 중장기적 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전환사채물량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은 범위에서 전환이 나올 예정이고, 대주주의 지분율(대표이사 26.32%, 특수 관계인 포함 40.56%)이 낮은 편이어서 어떤 형식으로든 대주주 지분율을 방어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전환사채가 전환될 것이라는 수급불완전 해소와 유통주식수 증가라는 부분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전환사채 60억원에 대한 전환여부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당사에서는 보수적으로 모든 물량이 전환된다고 가정하였다. 그러나 4월부터 사육부문의 직접 운영과 육가공 공장의 새물내 임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닭고기 가격(2분기 평균 1,800원 예상)을 반영하여 연간 순이익을 23.5% 상향한 105억원으로 조정하였다. 

 마니커는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고,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있어 실적호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다. 

 또한 5월 8일 농림부는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안을 7월 임시 국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통과 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일 8만수 이상을 도축하는 도축장은 2007년부터 닭고기 제품을 용기에 담아 봉인하거나 개별진공포장을 한 뒤 포장포장지에 합격검인과 도축장명, 소재지 등을 표시해야 한다. 2008년부터 재래시장에서 백화점에 이르는 모든 유통업체에서는 포장된 닭고기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은 비용문제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M/S 2위인 마니커는 수혜가 기대된다. 이번 개정안은 대형업체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자산매각, 3년 만에 배당재개 등 중장기적인 호재도 보유하고 있어 주가는 재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니커에 대한 6개월 목표가격은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조정과 투자지표 상향(6배)으로 인해 기존 18,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