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24억원(전년동기 대비 +33.65%), 영업이익 18억원(-3.44%), 경상이익 12.1억원(+41.0%), 당기순이익 9.8억원(+38.9%)을 달성, 1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져 매출액 513억원(YoY +16.5%), 영업이익 92억원(+16.4%), 경상이익 70억원(+77.7%), 당기순이익 54억원(+73.9%)를 기록해 지난해의 사상최고 실적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올해 가동에 들어간 반도체/LCD용 Clean Fitting 및 Valve공장의 안정화와 적정재고 비축을 위한 일시적인 원가 상승으로 14.5%를 기록, 전년동기 및 전 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2분기부터는 수익성도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18%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호조는 동사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조선, 석유화학, 반도체/LCD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호전 및 설비투자 증가와 관계가 있다. 조선산업의 경우 사상최고 수준의 선가와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로 사상 유례가 없는 호황을 맞고 있어 LNG선박용 초저온 Valve를 비롯한 동사의 각종 Valve와 Fitting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종과 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 선박 한 척당 1~3억원 정도의 동사 제품이 사용된다.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에도 그 동안 다소 정체되었던 설비투자가 올해부터는 중국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LCD부문도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주요 3사의 올해 설비투자 금액이 14.8조원에 이르러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LCD용 Clean Fitting 및 Valve는 반도체/LCD 제조라인의 신.증설시나 관련장비의 배관재료로 사용되는데 부식성이 강한 약품이나 가스에 견뎌야 하고 높은 청정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소재 및 초정밀 가공기술과 전해연마라는 특수 가공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까다로운 공정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 동안 태광(A023160)만이 유일하게 생산해 왔었다.

 

그러나 동사가 지난해에 총 28억원을 투자해 기존 녹산공장 부지 내에 대규모 클린룸을 갖춘 신규공장을 준공하고, LCD와 반도체 생산라인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E.P.(전해연마)처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여 가동에 들어갔다. 동사가 반도체/LCD용 Clean Fitting 및 Valve에 있어서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태광과의 경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태광이 최근 설비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확대 되었음에도 삼성전자와 LGPL 소요물량의 40% 정도만을 공급하고 있는 등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처에서도 복수벤더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당사는 18%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올해와 내년 평균 56%로 예상되는 높은 EPS증가율, 그리고 조선, 석유화학, 반도체/LCD 등 전방산업의 호황 및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고려하여 동사에 대해 6개월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5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 3,500원은 현재 주가 대비 76.8%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