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외국인 매수 일등공신. 대외악재 희석과 국내 펀더멘탈 개선 기대 작용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종가기준)를 경신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이다. 2월~3월 중순 사이 보수적이던 외국인의 태도는3월 중반(16일 이후 +3.7조원)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정도로 본다. 먼저 대외악재 희석에 따른 안도감이다. 일본 대지진의 부정적 여파를 가늠하는 엔화강세는 78엔대(3/17일)를 고점으로84엔대로 진정되었고, 덤으로 국내 경쟁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중동변수는 실질적인 뇌관인 바레인 사태가 쿠웨이트의 중재안을 야권이 수용함으로써 종파간 분쟁의 무력충돌 확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문제도 포루투칼의 구제금융 신청이 향후 유력하지만 증액(4400억유로)된EFSF(유로재정안정기금)내에서 충분히 커버될 전망이다.
아쉬움보다 기대. 국내 경기선행지수 바닥권 확인 이후 반등기조 회복, 2~3분기 이익 모멘텀 강화
다음으로 국내 펀더멘탈 개선이다. 국내경기선행지수는 1월 이후 반등 이후 주춤거렸다. 하지만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추세적 징조가 아닌 바닥권 확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동요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국내기업 이익모멘텀은1분기를 저점으로2~3분기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1분기 이익전망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7% 정도에서 하락세를 멈추는 한편 2분기는 +15% 수준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금액(2.3조원) 가운데30%(7천억원)를 IT업종이 차지했다. 알다시피IT는 얼마전까지도 1분기 실적 우려감이 부각된 업종이다. 그런 업종에 대해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된다는 것은 1분기 아쉬움보다 향후 실적개선을 염두한 선취매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은 주가 리레이팅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하락 용인된 부분, 외국인 원화강세에 베팅. 기술적 부담은 무시 못해, 단기 피로도 완화 필요
반면 부담으로 거론될 수 것은 환율과 기술적 측면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2008년9월 이후1100원대를 하향돌파했다. 하지만 원화강세는 시장에서 적잖이 용인된 사안이다. 외국인투자가 입장에서는 당국의 고강도 긴축보다는 당국의 원화강세 용인을 통한 인플레 압력 억제가 보다 나아 보일 것이고, 이러한 부분에 베팅이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탄탄해진 국내 대표기업의 글로벌 점유율과 일본 대지진 관련 반사이익 기대도 지나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요컨대 현재 시점에서 원화강세가 풍기는 부정적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가지 기술적으로 볼 때 코스피 지수가2주 사이7%나 급등했고, 사상 최고치 경신 직후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누적된 피로도완화는 필요해 보인다.
코스피, 조정은 짧게 상승은 오래갈 것. 기존 주식 보유, 신규매수는5-10일선에서 조율
결국 조정은 짧게, 상승은 오래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술적 부담 이외에 상승기조를 저해할 만 한 요인이 제한적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존 투자가의 경우 보 유관점으로 가져가면 될테고, 신규매수를 조율하는 경우 당분간 기다리는 만큼의 조정이 나올 가능 성이 낮은 만큼 조정시 5일선-10일선(2090~2060P) 부근에서 매수 타이밍을 잡아도 좋을 것이다. 기존 주도주(화학, 에너지, 자동차)와 원화강세주(철강, 음식료)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