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국내 증시가 옵션만기일 이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이벤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금번 옵션만기일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옵션연계 차익거래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며 오히려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 해소 및 연말 배당 수익을 고려한 매수세 유입 가능성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기금의 경우 전일 208억원을 포함 9일 연속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시장 참여 폭을 확대시키고 있는데, 이는 연말 배당 수익에 대한 매수 강도 강화로 해석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전일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는 가운데도,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청산매물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미국 증시의 경우 국제 유가의 하락과 고용보고서의 호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금번 FOMC 회의에서 25bp 수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겠으며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번 회의와 관련된 발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금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이 우세해 보이나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성장세 마저 둔화되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기조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以上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미국 FOMC 회의와 금융통화 위원회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만기일 이후의 국내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수급 측면에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 강화가 유력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화 강세가 조기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 증시의 경우 별다른 조정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
금일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중. 소형주 위주의 선별적인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