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전일 거래소시장 KOSPI는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와 비차익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 750P선을 회복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시장은 경계성 차익매물의 출회로 이틀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금일 전망 및 투자전략] 이번주를 포함해서 7월중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은 당초 예상과 달리 계속해서 불투명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 증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하반기 경제성장의 둔화 조짐, 기업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수준의 국제 유가, 지정학적 불안감 등 대내외 여건의 비우호적인 전개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감으로 퇴색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최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순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일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4분기 실적 결과는 이미 1/4분기를 비롯해 앞서 진행된 어닝시즌을 통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내 반등 모멘텀으로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하반기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3/4분기 이후 국내외 기업들의 순익 전망마저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금일 국내 증시의 흐름은 미국 인텔의 실적 발표 결과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13일(미국 시간 기준) 미국 정규장 마감 이후 인텔의 2/4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것으로 발표되더라도 향후 전망이 부정적일 경우 국내 증시는 하락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오는 16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텔로부터의 하락 압력은 삼성전자 효과에 의해 일정 부분 상쇄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향후 실적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효과의 시현을 통한 시장내 긍정적인 흐름은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금일 국내 증시에서는 인텔의 실적 발표를 통해 최근 약화된 실적 모멘텀의 강화 여부에 주목하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한 인텔의 실적 발표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거래소시장 KOSPI 740P선에서의 지지 재시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홍순표(3770-5326) mrhong2@hygood.co.kr